와이퍼가 소리가 나거나 잘 안 닦이시나요?


비오는날 와이퍼(wiper)가 앞 유리창( Wind shield Glass)을 잘 닦지 못해
시야가 흐린 경험을 하신 분들 많이 계실 것입니다.
간단한 조치로 와이퍼가 앞 유리창을 깨끗히 닦을 수 있습니다.

일단 와이퍼가 정상적으로 닦지 못하는 현상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와이퍼 작동시 부드럽게 와이핑되지 못하고, 드드득 떨리면서 와이퍼 날 (Wiper blade)자국을
    남기는 현상. 이는 wiper chattering 현상이라 부릅니다 (이거 소리도 나고, 신경 많이 쓰입니다)


2. 와이퍼는 부드럽게 와이핑되는데,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잔 줄무늬가 남거나 뿌옇게 남는 현상
    (이거 야간주행시 반대편 차선의 라이트 불빛이 비춰지면 정말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3. 와이퍼가 지나가고 난 자리에 굵은 줄 무늬가 남는 현상

이렇게 크게 세가지 형태로 와이퍼가 잘 닦이지 않습니다.


 일단 wiper가 드드득 거리면서 떠는 현상은 크게 두가지 원인으로 나타납니다.

1. 고속주행으로 인해 와이퍼가 부상하여 앞 유리창에 대한 밀착력이 약해질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차량 모델마다 다르지만 바람이 불지 않는 날 통상 120 ~ 140KPH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면 나타납니다.


2. Wiper arm(와이퍼 블레이드를 장착하는 긴 작대기)의 각도가 불량해서 와이퍼 블레이드가
    앞 유리면에 한쪽편으로 누운 경우에 100% 떨림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와이퍼가 올라갈때 또는 내려올때 한쪽 방향에서만 나타납니다.


    고속주행중 와이퍼가 부상해서 발생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와이퍼 윙 (wiper wing)을
    사다가 장착하면 좋아지긴 하지만,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면 비오는 날 노면이 미끄러운데, 와이퍼 윙을 장착할 만큼 고속으로 주행하시는 것이
    위험하기 않겠습니까?


통상 wiper의 chattering현상은 glass면과 wiper blade의 각도가 안맞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이는 집안에 있는 카페트를 빗자루로 쓸을때 빗자루의 진행방향으로 빗자루를
누이면 별 마찰 없이 잘 쓸어지지만, 그 반대로 누이면 빗자루가 잘 쓸어지지 않고 힘이드는 현상과 동일합니다.

wiper blade를 자세히보면 chattering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wiper의 진행방향으로 blade가
누어지도록 설계가 되어있지만, 너무 심하게 와이퍼 암의 각도가 틀어져 있으면
wiper blade 떨리는 현상을 막을 방법이 없죠.
그러므로 wiper의 chattering과 arm의 각도와는 매우 중요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제일 간단한 방법은 wiper가 올라갈때 chattering이 생기는지 아니면
 wiper가 내려오는 도중에 생기는 것인지를 확인하고는 그에 맞게
 wiper의 arm을 손으로 약간 꺽어서 각도를 맞추어 주면 됩니다.


아래 사진처럼 와이퍼를 들어올린 후 와이퍼 암과 와이퍼 블레이드가 직각이 되게 하고,
와이퍼 블레이드를 돌려서 와이퍼 암이 비틀어지게 해서 각을 맞추어 주면 됩니다.
한번씩 비틀어주면서 와이퍼를 작동해보고, 그래도 떨면 다시한번 비틀어주는 식으로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가장 적정한 각도로 맞추어 주면 됩니다.


간혹 앞 유리창에 왁스를 바르시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 그러지 마세요.
와이퍼 떨림 현상에 직결됩니다.
 

다음으로
와이퍼는 부드럽게 와이핑되는데,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잔 줄무늬가 남거나  뿌옇게 남는 현상
이는 와이퍼 블레이드의 수명이 다 되었을때 나타납니다.
와이퍼 블레이드의 수명은 사용빈도, 유리창에 물이 없는 상태에서 자주 사용한 빈도,
앞 유리창이 잔 돌에 맞아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곰보현상이 있는 경우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와이퍼의 수명이 짧어지기도 하고 매우 길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와이퍼 블레이드는 닦이는 현상을 보고 교환하시면 됩니다.


비싼 수입품 와이퍼를 구입하면 수명이 길고, 잘 닦인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격이 저렴한 순정 와이퍼를 구입해서 쓰시고 수시로 변경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순정와이퍼를 아낌없이 자주 교환해가면서 사용하는데,
사제품대비해서 반값도 안되는 금액인 것 같더군요.


간혹 앞 유리창을 차량먼지털이개로 닦는 분들이 계신데, 이 먼지 털이개에는 차량의 도장면 위에
앉아있는 먼지등을 쉽게 제거하고 도장면의 광택을 더 좋게하기 위해 오일이 뭍어있습니다.
그래서 앞 유리창을 먼지털이개로 닦으시면, 이 오일이 앞유리창에 남게되고, 이로인해
우천시 와이퍼를 작동하면, 앞 유리창이 뿌옇게 되는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끝으로
와이퍼가 지나가고 난 자리에 굵은 줄 무늬가 남은 현상
이는 십중팔구 와이퍼 블레이드와 앞 유리창 사이에 나뭇잎이나 각종 이물질이 낀 경우 나타납니다.
이때는 와이퍼 블레이드를 들어올려 물걸레로 살며시 닦아주거나, 그것도 귀찮으시면
걍 손으로 와이퍼 블레이드를 들어올린 후 앞 유리창을 와이퍼 블레이드로 탁탁탁 살짝 치면서
이물질을 털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와이퍼가 잘 닦이지 못하는 경우의 90%이상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10%는 뭘까요?
그것은 10년정도 차를 운행하다보면 앞유리창이 모래나 돌에 맞아 아주 많은 미세한 곰보들이
발생해 그 곰보속으로 먼지가 끼어있는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앞 유리창을 교환해야 하지요.


물론 앞유리창을 폴리싱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산화세슘을 구해 물에 섞으면 황토진흙처럼 되는데 이를 이태리 때밀이 수건에 뭍여서
부지런하고 힘있게 앞유리창을 돌려가면서 닦아주는 폴리싱하는 방법도 있지만,
산화세슘을 구하기도 어렵고, 구한다고 하더라도 닦는시간이 매우 오래걸리는 중노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폴리싱하고 나면, 차 앞유리창이 마치 황토빛 진흙에 빠진 차량처럼 매우 지저분한데
셀프세차장에 끌고가서 고압물세차를 해야 깨끗하게 지울 수 있습니다.


저는 두번정도 해봤는데, 하고나면 마치 앞 유리창이 없는 것처럼 깨끗합니다.
그런데 닦는 과정에서 산화세슘이 옷에 튀기도 하고, 힘도 너무 많이 들어서 더는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옷에 뭍으면 빨아도 잘 지워지지 않아 얼룩이 남는답니다.
걍 앞 유리 교환하심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와이퍼관련 차량 관리요령을 알려드립니다.
 
  1. 먼지털이개로 앞유리를 닦거나 왁스칠을 하지 않는다.
       먼지털이개에는 오일이 발라져 있기에 이것으로 앞유리창을 닦으면
      와이퍼의 블레이드(와이퍼의 고무부분)가 딱을때 떠는 현상이
      생길 수 있거나.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가 뿌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2. 트럭이나 버스의 뒷 꽁무니를 붙어서 운전하지 않는다.
       경유차량에서 배출되는 매연이 앞유리창에 달라붙으며
     이로인해서 와이퍼블레이드의 수명단축과 닦임 불량 현상이 발생합니다.
     아울러 앞차에서 튀는 흙탕물에 의해서 블레이드의 수명을 단축하기도 합니다.
     앞차량의 급제동시에도 사고의 위험이 크니 차간거리 유지 여러모로 중요합니다.
 
       실제로 인도(India)에서는 제가 운전해 본적이 있는데
     인도의 버스나 트럭들은 매연이 심하게 내뿜으면서 주행하고,
     도로포장상태도 매우 나빠서 wiper blade가 쉽게 마모가 되더군요.
     인도에 파견나간 직원들의 말로는 한국보다도 wiper의 수명이
     반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3. 가랑비가 아주 약하게 오거나 비온후에 앞차에서 튀는 흙탕물이 유리창에
     붙어서 와이퍼를 작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와셔액을
     많이 뿌려가면서 와이퍼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와이퍼의 수명을 단축하고 그리고 앞유리창의 손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요인중의 하나 입니다.
 
  4. 세차시에는 와이퍼 블레이드를 물을 흠뻑 뭍힌 걸레로 닦아줍니다.
     블레이드에 쌓인 먼지가 닦임 불량 및 수명 단축의 요인이 됩니다.
     일부 고급와이퍼들은 앞유리창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와이퍼 블레이드에 탄소피막을
      입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손으로 문질러도 쉽게 손에 시커멓게 뭍어납니다.
     마른걸레로 벅벅 와이퍼 블레이드를 닦으면, 이 탄소피막이 쉽게 제거되어 버리니
     물에 흠뻑 젖은 걸레로 부드럽고 살짝 닦아주면 됩니다.
 
  5. 와이퍼 작동시 줄 무늬가 생기는 현상.
       이 것은 블레이드에 이물질이 있거나 블레이드가 손상된 경우입니다.
     이물질은 물걸레로 제거하고 그래도 안되면 교환해야죠.
 

  6. 겨울철에 앞유리에 생긴 성애나 얼음 덩어리를 와이퍼로 닦지 않는다.
     이 경우에도 와이퍼블레이드의 손상을 크게 합니다.
 

작은 정보들이지만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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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eamCar | 2009/05/14 11:05 | 붕붕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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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영철 at 2009/05/22 17:20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DreamCar at 2009/05/25 06:26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십시요...

그런데 님, 혹시 클럽라동의 대표시삽이셨던 분 아니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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